본문 바로가기
경제정보

현대엔지니어링 공모주 청약 철회

by addupinfo 2022. 1. 28.

현대엔지니어링 공모주 철회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2022년 2월 공모주 청약일정 중 LG에너지솔루션을 이을 대어급 종목으로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상태에서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는 공시가 나온것입니다.

대어급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던 현대엔지니어링 공모주가 취소되고, 상장 연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관련 업계가 집중하고 있습니다.

 

 

2022년 2월 공모주 청약일정

공모주 청약일정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 엄청난 관심이 쏠리면서 오랜만에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 시장에 활기가 찾아오면서

addupinfo.tistory.com

 

 

상장 연기의 결정적이유 : 수요예측 흥행 실패

보통 공모주 청약일 이전에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하는데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주 수요예측에서 두자릿수 결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1년 대어급 공모주 중 가장 낮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한 크래프톤의 243대 1보단 낮은 수준이고, 2022년 대어급 종목 선발주자였던 LG에너지솔루션의 수요예측결과인 2023대 1에 비하면 정말 초라한 수준입니다.

 

 

기관투자자들은 그들은 왜 현대엔지니어링 공모주를 외면했을까?

현대 계열사의 대형사고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건물 붕괴' 사고로 인한 현대그룹에 대한 이미지 실추가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됩니다.

또한 초대형사고로 인해 건설 업계가 급격히 침체 됐고,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의 건설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이 기관투자자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준것으로 보입니다.

 

불안한 시장

처음부터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외면 받은 것은 아닙니다.

현대엔지니어링 공모주는 수요예측 첫날인 25일에는 공모가 상단을 제시한 기관들도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 다음날 참여를 취소했다고 합니다.

최근 미국의 긴축, 인플레이션 우려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이의 갈등 등 글로벌 악재의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2,600선 아래로 급락했는데요, 불안정한 주식시장도 기관투자자들이 선택에 영향을 미치며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에 크게 걸림돌이 된것으로 보입니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은 이미 존재

현대엔지니어링의 희망공모가격은 57,000원~75,000원으로 희망공모가 기준의 시가총액은 4조6,300억원~6조500억원 입니다. 모회사인 현대건설이 시가총액이 약 4조4,600억 원 인데요,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후 과연 이걸 뛰어넘을 수 있을지 논란은 이미 있어왔습니다.

 

공모 구조도 문제

현대엔지니어링은 구주 매출 1,200만주(75%) 신주 모집 400만주(25%)로 공모를 계획했습니다.

구주매출 비중이 상당이 높은데요, 구주매출이 높으면 회사 자체보다 기존 주주에게 이득이라는 시각이 일반적입니다. 투자자들이 나의 투자금이 기존 주주보다는 회사의 성장에 쓰이기 원하는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상장 철회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처음은 아닙니다.

2021년에도 SK루브리컨츠와 현대오일뱅크 등이 수요예측에 실패하면서 상장을 철회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은 국내 증시가 개선 되고,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시장에서 적절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기가 되면 다시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댓글